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이 서울 지역 공연장을 점검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가운데 서울 장충동 극장은 과거 북한 예술단이 공연을 했던 곳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때 북한 예술단이 공연했었다. 이후 1990년 첫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성사된 ‘송년통일전통음악회’ 두 번째 공연도 여기서 열렸다.
보다 유력한 후보지는 남산 국립극장의 해오름 극장이 꼽힌다. 이 극장의 경우 관객석이 1500석에 달한다는 점이 최대 이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가 140여명의 공연 단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있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예술의전당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0여명의 공연 단원들을 수용하기에는 무대가 다소 협소하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한편 한 단장 일행은 서울 공연장 점검이 끝나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할 계획이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