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제임스박은 “은유가 태어났을 때 한 쪽 눈을 못 떴다”며 “그게 안검하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은유가 하고 있는 반달눈의 이유가 안검하수였던 것. 방송이 끝나고 안검하수에 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처짐’이라고도 부른다. 윗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이 선천적 도는 후천적으로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다. 안검하수가 있게 되면 까만 눈동자를 더 많이 덮게 돼 심한 경우 동공을 가려 시야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안검하수 환자들은 늘어진 위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이마를 치켜뜨는 버릇이 있다. 턱을 들어서 보려고 하기도 한다. 선천성 안검하수를 가진 아이는 아주 어려서부터 눈꺼풀이 동공을 가려 시력 발달을 방해해 약시가 될 수 있다.
안검하수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노화‧외상으로 인한 근육 손상‧뇌신경 마비 등이 있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정도나 시력 등 눈의 전반적인 기능과 환자의 심리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약시가 있을 경우 조기에 수술하는 게 좋다.
양쪽 눈에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 만3세까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경과를 보다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전까지 안검하수가 있는 눈을 살색 테이프로 붙여 올려 그 눈으로 볼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