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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듯해진 ‘T맵X누구’, 음성 기능 확대…연말 500만 이상 이용자 확보 목표

신진섭 기자

기사입력 : 2018-01-22 12:07

SK텔레콤이 오는 23일 자사 차량용 AI 네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오는 23일 자사 차량용 AI 네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SK텔레콤이 자사 차량용 AI 네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한다. 그간 단순 목적지 검색, 라디오 듣기 등 정보 전달 기능에 그쳤던 T맵X누구에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성제어 기능이 다량 더해졌다.

오는 23일 실시되는 ‘T맵 6.1버전’ 업데이트에는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소요시간 등 새로운 음성 지원 기능 11가지가 추가된다.
기존 목적지 검색,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운세 확인 등 기존 T맵X누구의 음성 제어 기능 등은 유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운전 중 수동 조작이 축소돼 운전자의 안전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화 발신은 “아리아, OOO에게 전화해줘” 또는 “OOO 과장에게 전화해줘”, (직전 통화 대상에게) “아리아, 전화 다시 걸어줘” 등으로, 수신은 T맵X누구에서 음성 알림을 받을 시 “전화 연결”이란 명령으로 가능하다. 주행 시 걸려오는 전화를 거절하고 싶을 때는 “거절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운전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겠다’ 등 미리 설정된 수신 거부문자가 발송된다.

전화를 걸고 받을 때나 통화할 때 T맵 주행화면이 유지돼 기존 T맵X누구보다 편의성‧안전성이 향상됐다.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경유지 추가’도 가능하다. 경유지는 최대 2곳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경유지 삭제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수동 조작으로만 가능하던 주행 중 주변 주유소의 경유지 설정도 이번 업그레이드로 “주변 주유소를 경유지에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주행 중 음성을 통한 경유지 추가가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는 현재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지인에게 음성으로 문자 형태로 알릴 수 있다. 남은 시간이나 거리 등도 음성 문답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경로 변경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운전자는 주행 중 ‘다른 경로로 안내해줘’라는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최적길, 최소시간 경로, 무료도로 우선, 최단거리, 고속도로 우선 등 선택지 중 자신이 원하는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을 위한 지도 화면(안심주행)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듣고 싶은 팟캐스트도 음성으로 검색해 작동시킬 수 있다.

‘T맵 6.1버전’은 오는 23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S7, 노트5, A7, LG전자 G6, V20, G5, Q6 등 단말 8종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애플 iOS 버전은 상반기 중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누구의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실사용자)는 11만 수준이었으나, ‘누구 미니’(17.8.)와 ‘T맵X누구’(17.9), ‘키즈폰X누구’(17.10)의 출시를 통해 사용 영역을 확대하며 MAU가 반년 만에 19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12월 MAU 211만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누구 플랫폼의 MAU 500만 이상을 확보해 AI의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이번 신규 기능 도입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생태계의 육성에 도움이 될 실사용자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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