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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입찰에 호반건설 단독참여… 임직원들 “절대 안돼”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8-01-19 17:09

대우건설 본사.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 본사.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호반건설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자 임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대우건설 본입찰에 호반건설만 단독으로 입찰했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40%에 대한 우선대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지분(10.75%)은 산업은행에 3년 뒤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제안했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7700원, 총 인수가로는 약 1조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앞서 정한 최저 매각예정가격인 주당7400원을 부합하는 가격이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앞서 대우건설 노조는 투명한 매각, 원칙있는 매각을 산은에 요구해왔다. 산은이 대우건설 경영지분 전량 매각 공고를 뒤집고 분할매각을 결정하자 크게 반발했다.

노조 측은 호반건설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반발이 만만치 않다. 과연 호반건설이 대우를 품을만한 역량이 되는지도 의문이지만 금호산업이 인수했을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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