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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공기청정기' 건설 시험가동 중…10㎢ 지역 대기 질 개선 입증

PM2.5 양 평균 15% 감소, 오염 심한 날 스모그 일상 수준으로 억제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01-19 16:44

산시성(陕西省) 시안(西安)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공기청정기는 높이 100m의 타워형으로 제작됐다. 자료=SCMP이미지 확대보기
산시성(陕西省) 시안(西安)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공기청정기는 높이 100m의 타워형으로 제작됐다. 자료=SCMP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심각한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세계 최대의 공기청정기'를 건설해 시험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달 동안 주변의 대기 오염을 개선하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홍콩 매체 SCMP가 최근 보도했다.

산시성(陕西省) 시안(西安)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공기청정기는 높이 100m의 타워형으로 제작됐다. 시안에서는 난방 연료의 대부분이 석탄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심각한 대기 오염이 발생하는 날이 계속되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타워를 만든 중국 과학아카데미 지구환경연구소는 공기청정 타워의 구조에 대해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여 온실에 가두고, 태양에너지로 가열해 열풍으로 변환시킨 다음 여러 정화 필터를 거쳐 타워를 통해 방출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자인 차오쥔지(Cao Junji) 교수에 따르면, 타워는 1000만㎥ 상당의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시안 근교의 10㎢의 지역에서 대기의 질 개선이 인정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체에 심각한 유해 미립자로 알려진 PM2.5의 양도 평균 15% 정도 감소했으며, 특히 오염이 심한 날의 경우에도 스모그를 일상 수준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차오 씨는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시험 가동 결과 시안 근교의 10㎢의 지역에서 대기의 질 개선이 인정 됐다. 자료=SCMP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몇 달 동안 시험 가동 결과 시안 근교의 10㎢의 지역에서 대기의 질 개선이 인정 됐다. 자료=SCMP
실제 타워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의 레스토랑 점장은 "이번 겨울은 분명히 대기 오염이 개선됐다"고 기뻐했으며, 타워에서 수백 미터 거리에 있는 산시사범대학의 학생도 "대기 질이 개선된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기 청정 타워에서 10km 가량 떨어진 학교의 한 교사는 "자신의 지역은 상황이 바뀌지 않았다"며, 거리가 멀리 떨어진 관계로 타워의 혜택을 받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시안에 만들어진 공기 청정 타워는 어디 까지나 시험용으로 설치된 것으로, 향후 "타워의 대형 버전을 중국 전역에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차오 교수는 밝혔다. 대형 타워는 30㎢의 범위를 커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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