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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작가, 폐지 주워 공부→높은 연봉→암… 가난의 굴레 고통이었다

서창완 수습기자

기사입력 : 2018-01-19 15:19

‘마음스파’라는 책으로 유명한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출처=MBN이미지 확대보기
‘마음스파’라는 책으로 유명한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출처=MBN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마음스파’라는 책으로 유명한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수영은 19일 오전 자신의 책 ‘마음 스파’ 전자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작가는 지난 14일 MBN ‘동치미’에 출연해 자신을 짓눌렀던 것이 가족의 무게였다고 얘기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시골에 살게 됐던 김수영은 좌절과 분노에 빠진 부모님을 보면 자기혐오에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술‧담배는 물론 폭주족과도 어울려 다녔던 김수영은 퇴학까지 당했다. 검정고시를 통해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한 뒤 대학을 가겠다고 결심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스스로 돈을 벌어야 했다.

소각장에서 폐지를 주워 흔적을 지우며 공부했던 김수영은 결국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 돈이 없었던 그가 대학에 갈 수 있었던 건 ‘도전 골든벨’ 우승 상금 덕분이었다. 어렵게 들어간 대학에서는 끊임없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했다.

거기에 부모님 생활비와 동생 학비까지 부담했던 그는 가족이란 존재가 고통이었다. 가난을 끊기 위해 졸업 후 연봉이 높다는 세계적인 투자 은행에 입사하자마자 암 발견이라는 또 다른 고통이 닥쳤다. 다행히 조기 발견으로 완치를 한 뒤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인 그는 모든 걸 정리하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 곳에서 마케팅 일과 번역 회사 사업을 동시에 한 끝에 서른 살에 부모님 빚을 모두 갚고 집을 사드렸다고 말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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