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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도 美 신차 판매 감소 전망… 픽업트럭과 SUV중심 생산확대로 타개 모색

FCA, 북미 시장 라인업 대형 픽업트럭 중심으로 전개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01-19 13:59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CEO는 자원의 대부분을 SUV와 픽업트럭의 제품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력한 터보엔진 장착한 지프 체로키. 자료=FCA북미이미지 확대보기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CEO는 "자원의 대부분을 SUV와 픽업트럭의 제품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력한 터보엔진 장착한 지프 체로키. 자료=FCA북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8년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익률이 높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에서 개막한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조업체 간부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구동성으로 "승용차와 경트럭의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1720만대에서 1680만대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저렴한 차종의 수입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며, 신차보다 저렴하고 깨끗한 중고 차량이 대량으로 유입됨에 따라 신차 판매량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포드자동차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올해 이익이 지난해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7%나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 또한 자동운전 차량에 대한 투자를 제외한 "핵심 이익이 제자리에 머물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밝힌 후 주가는 0.4% 하락했다.

그러나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주가는 1.8% 상승했다. FCA는 북미 시장의 라인업을 대형 픽업트럭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을 알리면서, 승용차를 버리고 과감히 픽업트럭에 주력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최고경영자(CEO)는 포드 및 GM과는 다른 시각에서 "자원의 대부분을 SUV와 픽업트럭의 제품으로 전환시켰다"며 "이들이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장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 중 63.2%는 경트럭으로, 2012년 48.8%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해에만 4.3%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부진으로 인해 전체 판매량에서 2% 가량 줄었다.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체인인 오토네이션의 마이크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에서 경트럭의 인기가 높다"며 "1갤런(약 3.8리터)의 연료 가격이 6달러(약 6400원)까지 상승하지 않으면 트럭의 인기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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