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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는 3가지 이유… 달러인덱스(Dollar Index)와 가상화폐의 비밀

김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18-01-19 09:07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 달러화가치가 또 떨어졌다. 이 같은 미국 달러화의 평가절하는 이론적으로 우리나라 원화 환율의 하락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경제학계의 다수설이다.
미국 달러가 또 떨어졌다. 미국경제가 호황인 상황에서 유독 달러가치가 떨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상회폐만큼이나 수수께끼이다. 달러가치 하락은 원달러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가 또 떨어졌다. 미국경제가 호황인 상황에서 유독 달러가치가 떨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상회폐만큼이나 수수께끼이다. 달러가치 하락은 원달러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19일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주는 달러인덱스(Dollar Index)가 이 시각 현재 90.488 USD를 지나고 있다. 이는 전일대비 0.053 포인트, 비율로는 0.06% 하락한 것이다.
다음은 1월19일 달러인덱스 환율 변동내역

OPEN 90.903

DAY RANGE 90.408 - 90.983

PREVIOUS CLOSE 90.541
52WK RANGE 90.113 - 102.260

YTD RETURN -1.78%

달러 인덱스는 1973년 처음 도입됐다.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이 발효하면서 미국 달러의 가치는 금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되어 있었으나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1971년 달러화를 언제든지 금으로 바꿔주는 이른바 금태환제도를 일방적으로 포기하면서 달러가치가 변동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달러가치는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게 되었다. 미국 연준은 달러화의 시장시세를 구하기 위해 미국 달러와 그 미국 달러를 뺀 나머지 통화간의 교환비율로 이른바 달러인덱스라는 지표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1973년에 와서 조사대상 통화를 영국 파운드, 독일마르크, 프랑스 프랑, 일본 엔,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으로 좁혔다

달러 인덱스는 이들 통화를 대상으로 구한 1973년도 3월 평균시세를 100으로 잡고 있다. 유럽 통화 통합으로 프랑스 프랑화와 독일 마르크는 유럽 유로화로 흡수 통합됐다. 그 바람에 달러인덱스 조사대상 통화는 유럽연합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으로 더 축소됐다.
유럽중앙은행 ECB 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 ECB 본부.
오늘날의 달러인덱스는 미국 달러화와 유럽 유로,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6개 통화간의 교환비율을 가중 평균방식으로 구한 것이다. 각 통화의 가중평균 반영 비율은 유로 57.6%, 엔 13.6%, 영국 파운드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네 4.2%, 스위스 프랑 3.6% 등이다. 예를 들어 특정시점의 달러 인덱스가 110이라면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1973년 3월보다 10% 올랐다는 뜻이다. 달러인덱스는 원화, 주식시장, 국제원자재시장을 전망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크게 올라 110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현재 90선 붕괴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경제상황이 양호하면 그 나라 통화가치는 상승한다. 요즘 미국경제는 고용확대 속에 성장률이 오르고 있다.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달러가치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못치않게 엉뚱하게 시세가 움직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최근 달러약세의 가장 큰 요인은 유럽이다. 유럽 경제가 회복되면서 유로화의 강세가 만만치 않다. 미국 경제도 호황이지만 유럽경제가 더 빠르게 살아나면서 유로화 가치가 치솟고 있다. 유로와 반대관계에 있는 달러로서는 외생변수에 의해 약세요인을 맞게 된 것이다.

달러화가치가 떨어지는 두 번째 요인은 미국의 재정적자 가능성이다. 트럼프 세제개혁안의 통과로 세수가 1조 50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견되면서 재정적자심화로 인한 달러약세가 오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트럼프의 강력한 보호주의이다. 미국의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기 위한 트럼프의 노력이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달러가치와 원화 환율이 어떻게 전개될 지 어느 누구도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동안 달러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던 세 가지 변수 즉 유럽 유로와 미국 재정적자 그리고 트럼프 보호주의가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예의주시하면 어느 정도 추세를 파악할 수는 있을 것이다. 미국 연방벙부 폐쇄는 그 중 재정적자와 관련된 것이다.
달러와 환율이 궁금하면 유럽 유로와 미국 재정적자 그리고 트럼프 보호주의부터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가상화폐 규제를 알리는 미국 증권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규제를 알리는 미국 증권감독원.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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