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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안 유조선 사고 '화염' 열흘 째…130㎢에 걸쳐 '전대미문'의 기름 유출

160마일 지점 일대, 환경 생태계 심각한 오염 불가피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01-16 08:26

중국 창장 하구에서 발생한 유조선과 화물선 충돌 사건 현장은 열흘째 화염에 덮여있으며, 현장 해역 약 130평방㎞에 걸쳐 대량의 기름이 유출됐다. 자료=교통운송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창장 하구에서 발생한 유조선과 화물선 충돌 사건 현장은 열흘째 화염에 덮여있으며, 현장 해역 약 130평방㎞에 걸쳐 대량의 기름이 유출됐다. 자료=교통운송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 6일 중국 동부 연안에서 발생한 유조선과 화물선 충돌 사고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은 15일(현지 시간) 현장 해역에서 최대 약 130평방㎞에 걸쳐 대량의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해양 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침몰한 유조선은 경질 원유 13만6000톤을 적재하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에서 유조선 선원 32명이 실종됐으나 현재까지 3명의 시신만이 발견됐다.
중국 교통운송부는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은 열흘이 지난 지금도 타오르고 있다고 전했으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또한 15일 오후 시점에서 현장을 기점으로 길이 약 18.5㎞, 폭 약 7.4㎞ 범위에 기름띠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알래스카 주에 본사를 둔 기름 유출 대책 전문가 리처드 스테이너(Richard Steiner)는 "1주일이 넘게 폭발 화염이 이어져 선체의 손상을 고려하면 화물창과 연료유 저장 탱크 중 무사히 남아있는 것은 없다. 초경질유(액상 탄화수소)와 연료가 모두 유출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해양 유출된 초경질유의 양은 사상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만약 유출된 량이 적재량의 20% 정도라고 가정해도 1989년 알래스카 연안에서 발생한 유조선 '엑손 발데즈(Exxon Valdez)호'의 사고 당시 원유 유출량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과거에 발생한 해양 사고에서 파악되는 초경질유의 해양 유출 사고는 대부분 1톤 미만으로 기록됐을 뿐, 1000톤 이상의 유출 사례는 전대미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창장(长江) 하구 약 160마일 지점 일대에 환경 생태계의 심각한 오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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