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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반도체 내장 기업, PC보안상 결함에 경쟁사 AMD사용 검토

AMD, ‘x86’ 인텔 제품과 동일한 아키텍처 사용 보안문제 해결 대안 부상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1-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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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eon ™ Vega 그래픽을 지원하는 AMD Ryzen ™ PRO 모바일 프로세서. 자료=AMD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인텔 반도체를 내장한 컴퓨터 기기에 보안상의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고객 일부는 인텔 경쟁사인 AMD 제품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연구자들은 지난 주 '멜트다운'과 '스펙터'로 불리는 안전성 결함을 발견해냈다. 이어 해커가 침입해 대부분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내에서 패스워드나 암호키를 도난당할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 세계로 파문이 확산됐다.

이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상의 결함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패치 이후 성능 테스트 결과 일부 PC나 서버에서 눈에 띌 정도로 속도가 저하됐다. 데이터 센터 운영 업체들은 이참에 인텔 제품을 버리고 경쟁 업체인 AMD의 제품으로 갈아타는 방안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인텔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고객에게 보안 및 성능과 호환성에 있어서 최선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전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발매한 패치가 서버의 성능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컨설팅 기관 IDC에 따르면, 인텔 반도체는 데이터 센터 운영 업체의 98%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업체 사이에서 인텔 제품을 대체할 선택 사항으로 강력한 경쟁자인 AMD가 거론되고 있다. AMD의 제품은 'x86'으로 불리는 인텔 제품과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어, 현재의 하드웨어 구조를 유지하면서 교체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온라인 스토리지 업체 블랙블레이즈(Backblaze)는 "AMD의 반도체를 사용한 시스템 구축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AMD의 제품도 충분한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x86보다 낮은 비용과 저출력으로 갈아타기에 충분한 동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 또한 처음부터 도입된 인텔의 반도체를 타사 제품과 교환하는 것은 너무 복잡하지만, 향후 타사 제품을 사용하여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통 핵심 기술인 x86을 이유로 인텔에서 AMD로의 환승이 가장 용이하다.

한편,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 기업은 인텔에 의한 장비 교체나 연산 능력을 잃은 것만큼의 환급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타사 제품으로 이동하는 기업이 속출하거나, 인텔이 스스로 수익을 버리고 환급을 결정하거나, 어떤 선택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부문에서 인텔의 타격은 불가피해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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