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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화개산 고구리 비구상형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32)]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기사입력 : 2018-01-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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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화개산 암각화
강화도에서 청동기시대 후기의 특성을 갖는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이 암각화는 강화도 교동면 고구리 화개산성의 정상부근 해발 253m에서 발견되었는데, 강화도에서 암각화의 발견은 그동안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한국 암각화에서 비 영남권의 최초 발견이면서 동시에 국내 최북단의 자료로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고구리암각화는 가로·세로·높이 180×85×57㎝의 동남향의 자연암석에서 서북향 평탄부 113×85㎝의 암면에서 확인되었다.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변성화강암의 일종으로, 암각화의 내용은 11개의 지그재그 형 선각과 12개의 바위구멍으로 구성되는 비구상형암각화이다. 선각과 바위구멍은 규칙성을 갖고 서로 조화롭게 배치된 일종의 기원행위의 결과로 남겨진 암각화로 판단된다.

암각화 그림의 형태가 뿔 달린 기린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기린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잡이 동물이다.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이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이처럼 기린은 상서롭고 뛰어난 동물로 여겨져 예로부터 다양한 상징성을 내포하면서 우리 문화 속에 등장하였다. 여러 장식무늬로 활용된 문화재들도 찾아 볼 수 있다. 고구려 벽화와 통일신라시대의 암막새 등 기와 출토품에는 기린 형상이 묘사된 것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장식 문양으로도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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