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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민의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공자·소크라테스·예수의 삶과 가르침의 교집합을 찾아서

⑯땅의 누룩을 버리고 하늘의 누룩으로

기사입력 : 2018-01-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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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민(변호사·소설가)
예수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고 말합니다(마태복음 13장 45,46절). 무슨 말입니까?

밭에 감추인 보화와 극히 값진 진주는 하늘의 지혜를 가리키고, 자기의 소유는 하늘의 지혜를 발견하기 전까지 가지고 있던 땅의 지혜를 가리킵니다. 두 사람 모두 하늘의 지혜를 발견하자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던 땅의 지혜를 모두 내버리고 하늘의 지혜로 자신을 채운다는 가르침입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우연히 하늘의 지혜를 발견한 사람을,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한 장사는 하늘의 지혜를 찾아 헤맨 구도자(求道者)를 가리킵니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지 않으며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않는다는 가르침(마태복음 9장 16,17절) 또한 같은 맥락의 가르침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본 바와 같습니다.
예수는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말합니다(마태복음 13장 33절). 무슨 뜻입니까? 누룩은 하늘의 지혜를 말하고 가루 서 말은 구도자(求道者) 또는 이 세상을 말합니다. 하늘의 지혜로 발효되어 완전히 성질이 바뀐 가루 서 말이 바로 천국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예수의 가르침은 구약의 가르침을 계승한 것으로 제자들에게 계승됩니다. 출애굽기 12장 ‘너희 집에서 모든 누룩을 제거하라’는 무교절의 가르침에 관해서는 이미 살펴본 바와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430년 동안 종노릇하며 뼈 속 깊이 각인된 애굽 땅의 누룩을 모두 제거하라는 명령의 참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출애굽 합니다. 이러한 과오(過誤)로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을 떠돌며 생애를 마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세대 역시 무교절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여 급기야 바벨론 포로생활까지 하게 됩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이방 족속들을 완전히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고 결국 이방 족속의 누룩(땅의 지혜)에 오염되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경고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내가 또 내 손을 네게 돌려 네 찌꺼기를 잿물로 씻듯이 녹여 청결하게 하며 네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 내가 네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네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불리리라’고 전합니다(이사야 2장 25,26절).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와 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고 부르짖습니다(예레미먀 4장 3절). 가시덤불이 무성한 묵은 땅은 땅의 지혜로 점철되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하늘의 가르침이 효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에 묵은 땅을 갈고 파종하라는 것입니다.

예수의 제자 사도 바울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고 말합니다(고린도전서 3장 18절). 세상의 지혜를 버려야 하늘의 지혜로 채워져 진짜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고린도전서 3장 19,20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이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린도전서 1장 20,21절)’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땅의 지혜로 지혜로우십니까? 아니면 하늘의 지혜로 지혜로우십니까? 혹시나 하여 말씀드립니다. 땅의 지혜와 하늘의 지혜는 결코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강정민(변호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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