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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등 신흥시장, 경제성장· 금융완화 혜택 누릴 듯... 디폴트 등 리스크 요인도 잠복

러시아, 멕시코, 베네수엘라 2018년 대선 정국이 리스크로 작용할 듯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1-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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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치 정세 및 금융 정책, 채무 불이행(디폴트) 등 신흥국 자산에 타격을 줄 리스크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해 안정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신흥시장은 올해에도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금융 완화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투자자는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는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정세 및 금융 정책, 채무 불이행(디폴트) 등 신흥국 자산에 타격을 줄 리스크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2018년 압력이 가중될 수 있어 확실히 짚고 가야 할 리스크 요인을 가진 국가를 경제 규모 순으로 정리했다.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018년 3월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확정적이며 4기의 장기 통치에 들어가게 된다. 2014년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미국은 러시아 국채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재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제재가 발동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러시아 국채 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017년 러시아 국채 수익은 약 16%에 달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2018년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는 외국인이 보유한 러시아 국채 매도를 2018년 충격 이벤트가 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만약 우려한 상황이 현실화하면 루블화 급락과 함께 최대 370억달러(약 39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 멕시코

현지 여론 조사에 따르면 2018년 7월 대선에서 중도좌파 야당 후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승리할 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 만큼 복지 예산을 늘릴 방침을 내세웠는데, 투자자들은 지출 확대와 주요 에너지 개혁의 철회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인종 차별 주의자와 패권주의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탈 가능성과 함께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우려도 있다. 결국 멕시코 수출의 80%는 미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악화는 멕시코에 치명타를 날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인베스코 어셋 매니지먼트는 정치 정세와 NAFTA 재협상 문제로 멕시코의 장래는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2018년 멕시코 국채와 페소화에 역풍이 거세 질 것으로 전망했다.

■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2018년 선거를 앞두고 권력 기반 강화의 일환으로 국영 석유 회사 PDVSA의 간부 다수를 추방했는데 이는 결국 PDVSA를 기능 부전에 빠트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로 인해 600억달러(약 64조원)의 채무 재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2018년 중대 국면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국가 수출의 90%를 석유 수입이 차지하고 있다는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이 단행한 추방으로 원유 생산이 더욱 감소하고 베네수엘라의 디폴트를 더욱 가속화시키게 된다.

블루베이 어셋 매니지먼트는 베네수엘라의 채무 재조정이 곧 실현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환상'이나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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