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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상화폐] 선물거래와 투자전략… CBOE 상장 이후 가격 예측하는 법

김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17-12-15 09:07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대책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의 가장 큰 문제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로라는 전문가들도 지칫하면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 투자의 세계다. 가상화폐는 주식이나 채권보다 시세의 오르고 내리는 폭이 훨씬 크다. 하루에도 몇 차례 씩 폭등과 폭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투기성이 높은 곳에서 시장의 구성과 원리를 잘모르고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투기성이 높은 곳 일수록 작전세력의 음모도 더 극성일 수 있다. 요즈음 시중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을 가리켜 고래의 춤과 개미들의 피눈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조직과 자금 그리고 실력을 두루 갖춘 몇몇 고래들이 어리숙한 개미들을 농락하는 바람에 개미들의 피눈물이 자욱한 곳이 바로 가상화폐 시장이라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은 뜨겁게 달아오르른 가상회폐의 시대를 맞아 적어도 몰라서 손해를 보는 억울한 투자자들이 나오지 않도로 가상화폐의 모든 것을 해부하는 기획시리즈를 이어간다.

편집자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 발표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 발표 모습.


가상화폐가 마침내 세계 금융의 메카로 불리는 시카고 선물시장에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
가상화폐를 제도권 거래소로 끌어들인 곳은 CBOE이다. CBOE는 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의 약어 이니셜이다. 우리말로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이다.

CBOE는 미국의 중부의 중심도시 시카고에 있다. 정확한 주소는 400 South LaSalle Street , Chicago USA 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옵션 거래소이다.

옵션이란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일정한 기간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의 특정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뜻 한다. 그 권리를 사고파는 것을 옵션 거래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옵션을 발행하는 측 즉 셀러는 그 옵션을 사는 측 즉 바이어에게 특정한 권리도 함께 팔아넘기게 된다. 그 권리란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옵션 발행자에게 이행토록 요구하거나 또는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부 청구권이다. 옵션거래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시기는 미래의 시점이다. 미래 거래라는 점에서 선물거래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옵션거래는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인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물거래의 원조로 불리는 CBOT가 창립 125년 주년을 맞아 선물거래의 지평을 확대 한다면서 새로 개척한 것이 바로 조건부 선물이라는 오늘날의 옵션이다.

CBOT는 1848년 4월 처음 설립됐다. 영어 풀 네임은 Chicago Board of Trade이다. 우리말로는 흔히 시카고선물거래소로 부른다.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선물 거래를 시작한 선물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밀과 쌀 그리고 대두 등 곡물을 주로 취급했다.

1975년에 와서 미국정부가 보증한 주택저당채권 즉 모기지 채권을 대상으로 이자율 선물을 시작했다. 금융선물이 시작된 것이 바로 이때부터이다. CBOT가 없었다면 금융선물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한다고 해도 출발시기가 훨씬 늦어졌을 것이다. 1977년부터는 재무부증권이라는 T-BOND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이 T-BOND는 오늘날 전체 선물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73년 출범 당시 CBOE는 CBOT의 자회사였다. 그러다가 CBOT가 CME와 합병하면서 옵션 전문의 선물거래소로 분리 독립됐다. 처음에는 16개 종목의 주식에 대한 콜 옵션을 했다. 1977년부터는 풋 옵션도 취급하기 시작했다. 1980년 미드웨스트 증권거래소(MSE)의 옵션 시장을 흡수 통합하여 대형화를 이루었다. 1983년부터는 주가지수에 대한 옵션 거래을 개시했다. 그 유명한 S&P100 주가지수옵션이 이때 도입된 것이다. 부도 가능성을 알려준다는 변동성지수 VIX (Volatility Index)도 CBOE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CBOE가 가상화폐를 선물 시장에 상장시킨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실물과 금융상품은 거래가 2원화 되어 있다. 현재의 가격으로 사고파는 현물거래와 미래의 가격으로 우선 권리를 사고판 다음 나중에 인도 인수하는 선물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상품을 막론하고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격 예측부터 잘해야 한다. 가격 예측을 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는 선물 시세의 확인이 필수적이다. 선물의 오늘 시세는 한달후 또는 세달후 현물의 시세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나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일본증시 상하이 증시 심지어 금에 투자 할때 에 반드시 선물시장동향부터 챙겨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현물로만 거래되어왔다. 가상화폐 선물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CBOE의 결단으로 비트코인 가상화폐 선물거래가 마침내 시작된 것이다. CME 등 다른 상품거래소 등에서도 가상화폐 선물 거래 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선물 시세를 체크하지 않고서는 미래 시세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

국제유가 뉴욕증시 금값 등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는 이제부터 선물 시세를 체크하는 것이 그 무엇 보다도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 선물 시세 분석이 가상화폐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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