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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대마초 테마주 뉴프라이드는 어떤 회사

美 라스베이거스 대마초 사업장 수확 소식에 5일 연속 상한가 기록하기도
미국 전역서 복합운송 산업…원가 비중 높아 지난해 매출총이익률 8.74% 수준
매출은 내고 있지만 2015년부터 적자 지속…대마초가 반전의 키 될지 관심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7-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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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연말 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회사가 있다. 뉴프라이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말로 접어 들어 급등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1월과 4월을 제외하고 내내 약세만 보이다 11월부터 상승으로 전환한 모양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295원이던 주가는 닷새간 268.73%나 올랐다. 단기 급등으로 인해 거래 정지를 두차례나 겪었음에도 14일 기준 주가(15일은 거래 정지)는 6300원이다. 보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386.49%나 올랐다.

뉴프라이드는 지난 2015년부터 적자가 계속되는 회사다.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은 미국에서 합법 대마초 재배 및 판매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 5월부터 재배에 들어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대마초 사업장에서 수확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포장 및 제품화 단계를 마쳤다고 밝힌 날부터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 회사의 현 주력 산업은 복합운송부문이다. 뉴프라이드 측은 지난해부터 현 주력 사업과 관계 없이 대마초를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 급등)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제2의 대마초 판매점(dispensary) 법인의 지분 취득 또는 대마초 재배 및 생산 라이선스 소유 법인의 지분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에서 승인된 대마초 의료용 및 기호용 라이선스(MMRP, Medical Marjijuana Recreational Permit) 소유 법인의 지분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는 검토 중이며 인수 확정, 금액, 취득 지분 비율, 경영참여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 시점에서 뉴프라이드의 대마초 사업이 실적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비즈니스 연구업체 뉴프론티어 및 아크뷰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합법적 의료용 및 레저용 미국 대마초 산업 시장 규모는 약 71억달러(한화 약 7조9600억원)로 추정된다.

뉴프라이드측은 지난해와 올해에만 연간 760만달러(85억3400만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다만 아직까지 대마초 판매가 실적에 큰 폭으로 기여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
뉴프라이드의 주 사업부문은 미국 철도운송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차량 장비운용·관리 서비스다. 복합운송(intermodal)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 비중은 제품(54.8%), 상품(40%), 용역(5.2%) 순이다. 대마초가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은 없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 총이익률은 8.7%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6.5%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 투자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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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의 3분기 보고서를 기반으로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표면적으로 안정성은 견조한 상태다. 성장성은 부진하며 수익성도 나쁘다.

뉴프라이드의 지불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이하 연결 기준)은 3분기 말 기준 175.3%다.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재무유동성은 크다. 통상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라 본다. 3분기 말 기준으로 뉴프라이드의 유동자산은 447억원, 유동부채는 255억원이다.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46.3%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부채는 총 259억원이며 자본총계는 56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00%를 밑돌수록 좋다.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산출되지 않는다. 영업손실을 내고 있어서다. 유보율은 지표상으로 2만3415%다. 자본금이 2억원, 유보액이 557억원이다.

성장성 비율은 좋지 않다. 매출액 증가율이 -27.6%다.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율이 -24.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적자 지속이라 숫자에 의미가 없다.

수익성도 부진하다. 매출 총이익률은 16.5%이며 영업이익률은 -17.4%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16%다.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9.7%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267.1%, 39.1%로 안정성은 올라간다.

성장성 비율은 매출액 감소폭이 -7.0%로 연결 기준보다 되레 낫다. 영업이익 등은 여전히 적자지속이다.

■ 기업개요와 지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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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의 설립일은 1978년 5월1일이다. 디아블로 다이어리(Diablo Diary Inc.)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07년 뉴프라이드 코퍼레이션(New Pride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총 8개의 종속 회사를 보유 중이다. 지나 2015년 3월 설립한 NPBIO (New Pride Bio & Resources, Inc.)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는 종속회사다. 뉴프라이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같은 해 6월과 9월 잇따라 뉴프라이드코리아와 뉴프라이드 홍콩을 설립했다. 두 회사 모두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뉴프라이드모터스 주식회사의 지분 51%를 취득했고 이듬해 1월에 지분 49%를 추가로 인수했다.

뉴프라이드는 지난해 3월 중국 옌지에 쯔하오(Zhihao)를 설립했고, 5월에는 미국에 스카이레보(Skyrevo LLC)를 설립했다. 미국에 위치한 뉴프라이드 매뉴팩처(New Pride Manufacture, Inc) 또한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사무엘 윤(Samuel Yoon,lnc.)은 이 회사가 지난 9월 지분 51%를 취득했다.

주력 사업은 복합운송(인터모달)에서 소요되는 환적차량 전용타이어의 제조 공급 및 차량과 장비에 대한 정비서비스다.

최대주주는 글로벌 자산투자업체 SRV엔터프라이즈다. 지분 5.18%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7월 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당시 보유 지분은 8.05%였으나 현재는 증자 등을 통해 지분이 5.18%로 낮아졌다.

SRV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13년 영국령 키프로스에 설립된 해외법인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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