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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거래선 놓고... '교체' LG화학 VS '공급' 삼성SDI 엇갈린 두 '베테랑'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기사입력 : 2017-12-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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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왼쪽)과 삼성SDI 배터리 제품.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의 수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가 배터리 수주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G화학은 중국에 납품하던 배터리 공급 업체가 바뀐 반면 삼성SDI는 유럽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

8일 LG화학과 삼성SDI 등에 따르면 SAIC-GM이 배터리 공급업체로 기존 파트너인 LG화학이 아닌 중국 최대 자동차부품 기업인 ‘완샹그룹’(Wanxiang Group)을 선정했다. SAIC-GM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중국에 설립한 합작사다.

SAIC-GM이 중국 업체를 선택한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는 목적이 크다. 중국 정부는 올해 주행거리에 따라 2만(약 330만원)~4만4000위안(약 727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는 보조금까지 더해진다.

결국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가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구조인데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지난해부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반면 중국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는 막대한 보조금이 지원됐다. SAIC-GM이 배터리 공급 업체로 중국 기업을 택한 이유다.

반면 삼성SDI는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이 이끄는 EU-LIVE 컨소시엄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EU-LIVE 컨소시엄은 프랑스 PSA 주도로 6개국 12개사가 참여해 1~2인용의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삼성SDI는 EU-LIVE 컨소시엄이 개발한 L5e(삼륜차)에 48V(볼트)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게 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신규 공급은 고객사와의 영업기밀에 해당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LG화학의 공개된 고객사는 GM과 포드 등 29개사이며, 삼성SDI는 BMW와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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