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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향배 ‘분수령’ 30일 OPEC 총회… 러시아 ‘와일드카드’ 떠올라

재연장 합의 전망 우세… 카타르 갈등 걸림돌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기사입력 : 2017-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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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회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지만 감산 재연장 기대감에 달러 약세 등 유가 견인 재료가 많아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국제유가 향방을 가늠할 제 173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가 오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 정례 연차총회는 오전 10~12시(한국시간 18~20시)에 진행되며 비회원국과의 장관급 회의는 오후 3시(23시)부터 시작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이 내년 3월로 종료되는 감산 재연장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산유국들은 올해 초부터 하루 생산량을 180만배럴 감축하는 협조감산에 합의한 후 이를 이행 중이다.

현재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재연장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차후 재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의 대립 심화로 OPEC의 핵심인 중동 국가 결속이 급속도로 악화돼 유가 변동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회를 앞두고 사전협의가 불발된 가운데 사우디와 UAE 석유장관은 카타르와 협의하는 대신 쿠웨이트·오만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유가안정을 목적으로 한 산유국간 연합전선 구축이 불가능한 만큼 이들의 협의는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비회원국 대표 격인 러시아의 비협조적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 기간 재연장과 관련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재연장 기간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재연장 합의 보도에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석유 공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우디와 러시아, 즉 ‘OPEC플러스’가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분석했고 CNBC는 “OPEC 회의에서 러시아가 ‘와일드카드’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국제유가가 감산 재연장 실패 시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감산 기간이 시장 예상치인 9개월 연장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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