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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믿고사는 포스코株 시총 단독질주…세아 대한 하이 2년 연속 ‘UP'

포스코 2년간 주가상승률 90% 폭등…2017년 6개사 철강업 주도

김종혁 기자

기사입력 : 2017-11-20 14:17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철강업계 ‘톱20’이 올해 시가총액을 4조3천억 원 가까이 늘린 가운데 포스코가 2년 연속 압도적인 증가율로 업황을 주도했다. 주요 철강기업들이 대부분 호실적을 거뒀지만 세아제강 대한제강 하이스틸은 포스코와 함께 2년 연속 주가를 끌어올려 철강 대표주로서 주목을 받았다.

2년간 주가상승률은 단연 포스코가 1위였고 세아제강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한국특수형강 디에스알제강(DSR제강) 태웅 하이스틸 대한제강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고려제강 한국철강 한국선재 영흥철강 등은 되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 외에도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포스코 올해 시총 4조8천억 이상 증가…6곳 늘고 14곳 줄어


주요 철강기업 20곳의 올해 시가총액은 11월17일 종가 기준 40조295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 대비 11.9%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4조2737억 원이 불어났다.

포스코는 27조2895억 원으로 21.6% 늘어났다. 전체 68%를 차지할뿐더러 증가율로도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다. 늘어난 금액만 4조8389억 원에 달해 전체 증가액을 크게 웃돌았다.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대한제강 휴스틸 하이스틸 등 6곳은 포스코와 함께 시총을 늘렸다. 증가율은 세아베스틸이 20.5%로 포스코와 실력을 견줬다. 하이스틸은 11.9%를 기록, 중소 철강사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세아제강과 대한제강은 7.6%, 5.2%, 휴스틸은 1.6% 소폭 증가했다.

반면 동부제철이 56.4%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디에스알제강 44.8%, 한국특수형강 23.5%, 태웅 17.6%, 영흥철강 17.5%< 고려제강 13.0%, 한국선재 11.9%, 동국산업 10.1% 등의 순으로 감소율이 컸다. 이 외에 현대비앤지스틸, 동국제강, 현대제철, 포스코강판, 세아특수강, 한국철강 등 전체 70%에 이르는 철강사들의 시총이 감소했다.

올해 호실적을 달성한 것 외에도 향후 기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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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아제강 대한제강 하이스틸 2년 연속 주가상승 “강자입증”


2015년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주가를 높인 곳은 포스코 세아제강 대한제강 하이스틸 4곳뿐이었다. 2년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포스코가 1위였고 세아제강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한국특수형강 디에스알제강 태웅 하이스틸 대한제강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고려제강 한국철강 한국선재 영흥철강 등은 되레 하락해 대조됐다.

포스코는 2년간 주가상승률이 88.0%에 달했다. 2015년 16만6500원이었던 것이 2016년과 2017년(11월17일 종가기준) 25만7500원, 31만3000원으로 54.7%, 21.6%씩 매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은 85.5%로 그 뒤를 이었다. 작년 미국 현지 강관사 인수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이후 올해 유정용강관(OCTG) 수출 호재까지 겹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스틸과 대한제강도 2년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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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아제강 외에 2년 증가율 순위를 보면 동국제강이 8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년 브라질 고로 완공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으면서 연간 상승률 92.2%로 ‘톱’자리를 꿰찾다.

포스코강판 역시 62.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국특수형강 32.1%, 디에스알제강 28.0%, 태웅 23.1% 등의 순이었다. 다만 이들은 올해 주가가 모두 작년 말보다 떨어졌다.

반면 영흥철강이 2년간 주가가 42.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선재는 27.1%나 떨어졌고 한국철강 고려제강은 9.8%, 8.3% 각각 하락했다. 고려제강은 올해 주가가 하락했고 나머지 3개 기업은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부제철의 경우 작년 4대 1 감자(자본감소) 이후 유상증자를 거쳤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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