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우도환, 김혜성x류화영 희생에 오열…동료에서 가족애로 승화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매드독'에서 우도환이 자기 대신 희생된 김혜성을 위해 자책과 후회의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우도환은 자살 비행 누명을 쓴 형 김범준(김영훈 분)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민준' 역을 맡았다.
김민준은 동일한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최강우(유지태 분)가 수장으로 있는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과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의기투합했지만 마침내 끈끈한 가족애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매드독' 12회에서는 김민준의 목숨을 노린 태양생명과 JH 그룹의 음모에 팬티엄 온누리(김혜성 분)가 희생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하리(류화영 분)를 위해 커피를 사오던 김민준은 후드티 모자를 쓰고 다가오던 온누리를 보고 경계했다. 하지만 온누리임을 안 김민준은 웃으면서 빨리 회식 장소에 오라고 말했다. 위기는 그 다음에 왔다. 또 다른 남자가 김민준을 향해 다가온 것.

온누리는 그 남자에게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김민준에게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김민준이 못 알아채자 온누리가 달려가 대신 칼에 찔렸다. 자기 대신 다친 온누리를 본 김민준은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그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한 모습을 보인 김민준이 이성을 잃은 모습은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후 김민준은 미끼를 자처했다. 장하리, 박순정(조재윤 분)과 팀을 짜 주한항공 주현기(최원영 분)의 변호사이자 자신을 두 번이나 공격했던 이영호(정진 분) 변호사를 잡으려 함정을 판 것. 하지만 영악한 이영호가 김민준 대신 장하리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계획은 틀어졌다.

김민준은 장하리, 박순정 또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스스로를 자책하며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최강우는 다른 사람이 희생될까 두려움에 빠진 김민준을 다독였다.

이후 김민준은 추락 사고 당시 비행기 블랙박스 원본을 듣고, 비통한 눈물을 보였다. 형 김범준의 살아생전 마지막 목소리이자 부조종사로서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형의 절규에 울컥한 것. 또한 김민준은 최강우에게 자신 때문에 '매드독'이 위험에 빠질까 무섭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떨궈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이영호를 소시오패스라고 도발했던 김민준의 목소리는 고스란히 녹음돼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차홍주(홍수현 분) 전무가 최강우에게 비행기 블랙박스를 돌려받기 위해 독을 품고 함정을 팠던 것이다.

이날 우도환은 미안함과 후회, 괴로움,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로 풀어내 몰입감을 높였다.

16부작 '매드독'은 4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숨기려는 자 차홍주-주현기와 밝히려는 매드독 팀이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비행기 추락사고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