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7일 진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에 옥경석 한화건설 사장을 내정했다. 옥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해 3월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부장 사장으로 영입돼 같은해 10월부터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사장을 맡았었다.
그동안 최양수 대표이사(부사장)이 ㈜한화 화약 부문을 맡아왔다. 방산 부문은 이태종 부사장, 기계 부문은 김연철 부사장, 무역 부문은 이민석 부사장이 각각 담당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4명의 부사장 체제는 옥경석 화약 부문 사장 중심으로 3명의 부사장이 각 사업을 맡는 ‘1+3’ 체제로 변경됐다.
이같은 변화는 ‘화약 부문’에 힘을 싣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 6월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 한화투자증권 등 3개 계열사에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이미 두차례 사장단 인사가 실시돼 사장단 인사는 이번 인사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