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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장단 인사…"외부 인사 중용, 성과주의 반영" (종합)

길소연 기자

기사입력 : 2017-11-17 10:22

한화그룹이 17일 2018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그룹이 17일 2018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화그룹이 17일 2018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는 이날 오전 2018년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 2명, 사장 2명, 부사장 1명 등 총 5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부문위원인 김창범 대표이사는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옥경석 사장 등 4명은 대표이사로 신규 내정됐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는 없지만, 성과주의 승진과 외부인재 중용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화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 내 주요사안에 대한 자문을 원활하게 수행해 온 경영조정위원회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순혈주의를 타파한 외부영입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하이브리드 경영에 박차를 가해 인사를 냈다"고 밝혔다.

◇ 한화도 '성과주의' 승진 인사 단행


최근 삼성이 성과주의 승진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환화 역시 인사 인사에서 성과주의를 반영했다.

한화는 우선 경영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각 부문별 시너지 창출과 최대 실적을 견인한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과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화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걸친 중요사항에 대한 협의 및 계열사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위해 그룹 내 최고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를 2013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영조정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및 기업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영조정위원회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금융부문 차남규 대표이사, 유화/에너지 부문 김창범 대표이사, 방산/제조 부문 이태종 대표이사, 건설/서비스부문 최광호 대표이사 등 4개의 비즈니스 부문 대표이사가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위원인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부문위원인 김창범 대표이사가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 위원으로서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으며, 해외시장 개척 및 핀테크/빅데이터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한화그룹 금융부문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차남규 신임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하는 등 경영활동을 넓혀왔다.

김창범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유화/에너지 부문 위원으로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화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경영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타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순혈주의 타파…외부영입 인재중용 인사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인사를 중용한 인사도 눈에 띈다.

그룹의 모태기업인 ㈜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에 그룹 외부출신 인사를 대표이사로 기용하는 발탁 인사를 실시했다.

㈜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옥경석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경영관리혁신 전문가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됐다. 이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옥경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제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경영체질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강점을 보유해 ㈜한화/화약부문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 사장은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 후 소비자 중심의 경영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업체질을 개선시키고 회사의 지속 성장과 높은 순이익 달성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으로 승진한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재임당시 주가연계증권(ELS)의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 7월부터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금융계열사의 미래 신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금융 계열사 전반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선제적·전략적 리스크 관리, 내실경영’ 강화


아울러 한화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리스크 관리는 물론 내실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다년간 한화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로 새로운 혁신과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력 및 추진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롭게 진출한 면세점사업 등 경영현안 타개와 한화갤러리아 신규점포 확장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 재경본부장에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성일 전무는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역임 및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근무 경험 등 금융분야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화건설 재무실장에서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병열 전무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승진 인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정기선 신임 부사장의 승진으로 김 전무의 승진인사를 예측하기도 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 전무는 지난 2010년1월 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입사 5년만에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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