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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매출분석] 철강價 인상폭격 ‘톱20’ 매출 8조3천억 폭증

포스코 현대제철 전체 70% 차지…강관 철근 30~100% 급증 “전체평균 20% 이상“

김종혁 기자

기사입력 : 2017-11-16 18:06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실적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주요 철강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실적 발표인 동시에 인사시즌을 앞두고 임원 등의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로 의미가 있다. 기업별 매출은 평균 20% 이상, 100%에 이르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가격 인상이 최대 효과를 냈다. 1~9월 동안 2분기 2~3차례를 제외하고 매월 인상 발표가 줄을 이었다.
영업이익은 '톱20' 기업들이 한 곳도 빠짐없이 흑자를 실현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 8%에 육박하는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특히 강소기업인 동국산업은 포스코 뒤를 바짝 쫓았고 고로사인 현대제철마저 앞섰다. 강관사들이 대폭적인 개선을 이룬 가운데 특히 세아그룹 계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만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은 최대 호황으로 평가되는 철근 시장에서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올해 업계 '톱20'의 경영실적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철강업계 ‘톱20’ 매출 47조3643억 원 8조2977억 원 급증


올해 1~3분기 개별 실적 기준 철강업계 ‘톱20’의 매출은 47조36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2% 급증했다. 불어난 금액만 8조2977억 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철강사업을 최대한 맞비교하기 위해 개별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양대 고로사는 물론 다른 철강사들도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어든 곳은 단조업체인 태웅이 유일했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매출은 33조9709억 원으로 20.4% 늘어났다. 전체 매출의 71.7%를 차지했다. 포스코(21조4568억 원)와 현대제철(12조5140억 원)은 45.3%, 26.4%씩이다.이를 제외한 18곳의 매출 역시 23.4% 급증한 10조857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액을 보면 포스코 현대제철 양대 고로에서 5조7616억 원이 늘어났다. 전체 증가액의 69.4%를 차지했다. 18개 사에서는 2조5360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가격 인상이 핵심 배경이다. 양대 고로사 중심으로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주요 기업에 따라 1~9월 동안 최대 7차례에 달하는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가격이 하락한 5,6월을 제외하면 한 차례의 인하 없이 인상 혹은 동결로 일관했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 가격은 실거래 기준 올 1~3분기 평균 73만 원으로 전년 동기(56만 원) 대비 30.4%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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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틸 세아 대한 30~100%↑…강관사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매출 증가율은 업체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 강관사들은 미국 유정용강관(OCTG) 수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최대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고려제강은 가장 낮은 2.8%에 머무는 등 선재 분야는 사실상 정체 상태에 있었다. 최대 호황을 누린 철강메이커 중에서는 대한제강이 30% 이상을 기록한 데 비해 한국철강은 비교적 낮은 12.0%의 증가율에 그쳤다.

업체별 증가율은 휴스틸이 100.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악으로 기록된 작년 실적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같은 강관 분야의 하이스틸은 55.8%를 기록했고, 대한제강과 세아제강은 각각 37.7%, 35.7%를 기록, 30%를 웃돌았다.

동국제강의 경우 26.4%로 뒤를 이었다. 후판 부문에서 수백억 원에 이를 적자가 났지만 철근을 주축으로 아연도 컬러강판 등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현대제철 21.2%, 포스코 20.0% 등 양대 고로사들이 비슷한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세아베스틸(19.8%), 한국특수형강(18.7%), 포스코강판(18.5%), 현대비앤지스틸(17.1%), 영흥철강(16.4%), 동부제철(16.1%), 한국선재(14.4%), 한국철강(12.0%), 세아특수강(10.7%) 등이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고려제강은 2.8%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디에스알제강(8.6%), 동국산업(9.1%) 등은 그나마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단조 분야 대표 기업인 태웅은 13.8% 되레 감소해 부진한 업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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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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