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지 두 시간 만에 다시 규모 4.6 지진이 추가 발생해 대구·경북 지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 규모 5.5 지진에 이어 오후 4시 49분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2㎞ 떨어진 곳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도 감지된 이날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은 규모 5.8, 진원 깊이는 11~16㎞였지만 이날 포항 지진 진원은 9㎞ 정도로 추정된다며 여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FP통신은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원자로는 차질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 역시 나가사키(長崎) 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2, 시마네(島根)·야마구치(山口)·후쿠오카(福岡)·사가(佐賀) 현에서 진도 1의 진동이 관측됐다며 포항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