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지난 11일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 홈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탈리아 1-0으로 제압,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스웨덴은 이탈리아와 14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시로 경기장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스웨덴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티켓을 거머쥔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통산 4회 우승, 3회 준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다. 지난 14번의 월드컵 본선에 연속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순위는 이탈리아가 15위다.스웨덴은 25위다.
피파랭킹만 보더라도 이탈리아가 우위지만 이탈리아 빗장수비는 스웨덴에 일격을 당했다.
지난 11일 1차전 홈경기에서 스웨덴은 후반 16분 토이보넨의 패스를 받은 요한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무너뜨리고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편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을 인용, 홈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13일 기자회견에 나선 잔 피에로 벤투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이탈리아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축구'를 통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둔 베테랑 골키퍼 부폰은 "이탈리아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게임"이라며 "말이 아니라 운동장에서의 행동으로 이탈리아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탈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잃을 것이 적은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 진출 꿈에ㅐ 부풀어 있다.
스웨덴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는 "부담감을 느끼는 건 이탈리아"이라며 "이탈리아는 항상 월드컵에 진출해온 위대한 국가이고, 우린 잃을 것이 없다. 운동장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 경기는 14일 새벽 4시 45분 SPOTV와 SPOTV NOW에서 위성 생중계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