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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찰 마감”… 격전(激戰)의 제주공항 면세점, 12개사 총출동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참가 등록 4시 마감… 12개社 참여 관심 증가

한지명 기자

기사입력 : 2017-11-06 12:10

제주국제공항이 면세업계의 격전(激戰)장이 되고 있다. 제주공항 면세사업자 선정 입찰이 6일 오후 4시로 마감됨에 따라 국내 면세 사업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한국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제주국제공항이 면세업계의 격전(激戰)장이 되고 있다. 제주공항 면세사업자 선정 입찰이 6일 오후 4시로 마감됨에 따라 국내 면세 사업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한국공항공사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제주국제공항이 면세업계 격전(激戰)의 장이 되고 있다. 제주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6일 오후 4시 마감함에 따라 국내 면세 사업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 참가(제안서 제출)가 6일 오후 4시 등록을 마감한다. 새 사업자는 영업개시일로부터 5년 동안 영업을 할 수 있으며 매장 면적은 409㎡이다. 등록 장소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로 입찰 참가에 필요한 서류는 직접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제안서 평가와 가격 개찰 여부는 적격자에게만 별도 통보한다.
낙찰자는 종합평가방식으로 선정 결정한다. 제안서 평가점수와 가격입찰 점수(수용 가능 최소 영업요율 이상 제시)를 포함한 종합평점 고득점순에 따라 복수 업체를 선정한다. 동일한 점수가 2곳 이상인 경우 가격입찰 점수가 높은 쪽이 우선 순위자로 결정된다.

이번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엔 호텔롯데(롯데면세점), 호텔신라(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등 국내 1~3위 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설명회에도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 두산, 스위스 듀프리, 시티플러스, 에스엠면세점, 부산면세점 등 12개 업체가 참가해 관심을 나타냈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사드 사태 이후 면세점 중 처음으로 임대료를 내려 면세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권은 11만1280㎡(면세매장 40.359㎡)로 5년간 운영할 수 있다. 제주공항이 제시한 수용 가능한 최소 영업요율은 20.4%다. 현재 갤러리아가 제주공항에 지불하고 있는 영업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과거와 달리 입찰 기준이 바뀌어 사업자는 고정비 지출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거기에 국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수익이 나는 제주공항 면세점이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해빙 분위기로 돌아서 알짜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1위 사업자인 롯데는 현재 호텔롯데와 롯데제주 등 어떤 법인이 참여할지 현재까지 밝히지 않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롯데는 앞서 사전 설명회에 법인별로 총 4명의 관계자를 현장에 내보냈다.

롯데호텔은 현재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조정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킬레스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인천공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면세점 임대계약과 관련해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반면 제주에서 시내 면세점을 운영 중인 롯데제주 법인은 공항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어 가점을 받을 수 없다. 롯데제주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신라호텔은 인천공항 면세점 1기 사업자 선정 때 사업자로 선정됐음에도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해당 부분이 임대 중도해지로 인정될 경우 감점을 피할 수 없다. 신세계디에프는 공항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어 가점을 받을 수 없다는 게 약점으로 작용한다.

면세점 빅3 외에도 다른 신규·중소업체도 제주공항면세점의 입찰 조건과 전망이 워낙 괜찮아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 사업은 당장만 생각할 수 없는 사업이라 셈법이 복잡하다. 사드 문제가 해결돼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기다리는 게 맞는지 발을 빼는 게 맞는지 회사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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