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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아버지' 앤디 루빈의 에센셜, 벤처기업 '키사' 영업비밀 훔친 혐의로 피소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7-10-18 14:32

앤디 루빈의 에센셜이 처음으로 내놓은 '에센셜폰'. 에센셜은 키사의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피소됐다.이미지 확대보기
앤디 루빈의 에센셜이 처음으로 내놓은 '에센셜폰'. 에센셜은 키사의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피소됐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Andy Rubin)의 에센셜(Essential)이 '아이팟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파델(Tony Fadell)이 지원하는 벤처기업 '키사(keyssa)'의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피소됐다.

17일(현지 시간)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드폰 신생업체 에센셜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첫 스마트폰 에센셜의 출하가 지연된 데다가 시장 판매도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에센셜의 스마트폰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소송까지 터져나왔다.
아이팟(iPod) 제작자이자 네스트(Nest) 설립자인 토니 파델과 삼성전자, 인텔 등이 투자한 벤처기업 키사는 에센셜이 자사의 영업 비밀을 훔쳤다며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분쟁은 저주파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기가비트 크기를 복사하는 키사의 전송 기술과 관련이 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에센셜은 키사와 비공개 계약을 맺고 키사의 기술자문을 구했다. 에센셜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은 키사 측과 수천건의 전자 메일, 기술 문서, 기밀 프리젠테이션을 교환했다.

에센셜은 지난 8월 로이터통신에 "제품의 성능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른 공급 업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에센셜은 에센셜폰에서 다른 회사의 무선 기술을 사용하며 10개월 만에 키사와의 관계를 끝냈다. 결국 에센셜은 키사가 아닌 사이빔(Sibeam)의 무선 기술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키사는 에센셜이 휴대전화의 모듈 식 액세서리 핀에 안테나 설계 및 기술을 구현하여 자사와의 기밀 유지 계약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키사와의 분쟁이 에센셜의 최초의 법적 분쟁은 아니다. 한국의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사인 슈피겐(Spigen)은 지난 6월 에센셜이 보조배터리, 충전기, 블루투스 헤드폰 등의 상표가 자사와 유사하다며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에센셜의 상표권 출원은 슈피겐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두번이나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삼성, 폭스콘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은 키사는 에센셜이 자사의 노하우를 사용한 데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샌프란시스코 법정 절차는 2017년 후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에센셜과 키사의 소송은 에센셜의 비즈니스 포인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향후 에센셜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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