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LG전자, 파격 인사 이어질까?… ‘필벌’ 없고 ‘신상’ 인사 전망

유호승 기자

기사입력 : 2017-10-19 05:15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파격 인사를 실시했다. ‘미스터 세탁기’ ‘고졸 신화’ 등의 수식어로 대표되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사령탑에 앉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2017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기존 3명 CEO 체제에서 조성진 부회장 1인 CEO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함이다.
또 2005(60명)년 이후 최대 규모인 58명의 승진인사도 실시됐다.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해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13명, 상무 38명 등 58명이 승진했다. 지난 2015년 38명에 비해 20명이 늘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해처럼 파격 인사를 단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조용한 인사가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조성진 부회장 체제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경영실적도 대대적인 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측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2279억원, 영업이익은 5161억원이다.

TV와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09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3.39%를 기록해 최근 5년간의 3분기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 등 재계의 인사 키워드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다. 공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뜻이다. LG전자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필벌’이 아닌 ‘신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호실적 신바람을 타고 순항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부진을 지속하는 MC사업본부에 ‘필벌’ 인사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에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0분기 연속 적자다. 이로 인해 MC사업본부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반면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의 경영 아래 G6와 V30이 예상을 웃도는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핀셋 인사’가 없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조준호 사장은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유임됐다.

당초 판매부진으로 유임여부가 불투명했지만 LG전자는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조 사장도 이를 놓치지 않고 판매량 증가라는 결실을 회사 측에 선물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점유율도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음을 반증한다.

재계 관계자는 “LG전자에 지난해 같은 파격적인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체제가 잘 유지되고 있는 만큼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한 인물들이 승진이라는 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