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 10조원 감소…508조원 기록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이 전월대비 10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10조1000억원(-2.0%) 줄어든 50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0조7000억원 감소(-2.1%)한 501조4000억원이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주식형펀드에도 한 달간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펀드 규모가 줄어든 것은 분기자금 수요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5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5000억원 늘었다. 이에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7000억원 증가(+2.4%)한 7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5000억원 줄었다.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5000억원 늘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00억원 증가한 10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8000억원 증가(+3.7%)한 22조8000억원이다.

MMF에서는 한 달 동안 15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9월말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5조원 감소(-12.2%)한 107조8000억원이다. 법인 MMF의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파생상품펀드에는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000억원 증가(+0.5%)한 45조7000억원이다.

부동산펀드에는 1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2.7%)한 57조6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별자산펀드에도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000억원 증가(+0.6%)한 55조2000억원이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