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2달러(0.82%) 오른 배럴당 5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세는 이라크 정부군이 쿠르드 자치정부의 독립을 저지하면서 북부 키르쿠크 유전지대에 진군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2015년 서유럽 국가들과 맺은 핵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경제제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중동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구매가 줄고 이익 확정 매도 움직임이 일었다.
달러 강세에 금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물 금가격은 3영업일 만에 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1.6달러 하락한 온스당 130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