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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범행 적극 가담 혐의 포착 경찰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

김하성 기자

기사입력 : 2017-10-17 07:23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의붓아버지 측이 지난달 자살한 이영학의 아내 최 모(32) 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주장을 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의붓아버지 측이 지난달 자살한 이영학의 아내 최 모(32) 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주장을 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의 중학생 딸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이영학의 살인 사건을 수사한 서울 중랑경찰서는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정황을 들어 한차례 기각된 딸 이모(14)양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는 방향으로 검찰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수사결과 이양은 이영학의 지시에 따라 A양을 유인하고 수면제 탄 음료수를 건네서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고 실종 당시 딸의 안부를 묻는 A양 부모에게 행방을 모른다는 취지로 거짓말까지 한 정황도 드러나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딸의 여중생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이영학이 숨진 아내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가 인쇄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쇄물의 정확한 작성 시점과 작성자는 명확하지 않아 유서의 진위여부는 가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16일 이영학 아내 최 모 씨가 숨진 뒤 이영학이 아내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는 컴퓨터로 작성한 인쇄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인쇄물 내용은 어릴 때부터 가족 등 지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으로 볼 때 최 모 씨가 쓴 것처럼 보여져 당초 ‘유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남편이 제출한 것일 뿐 최 모 씨가 쓴 것인지는 추후 경찰에 의해 확인될 예정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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