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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한국타이어⑭ 올해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 전망… 4분기까지 이어질듯

잉여현금흐름도 지난해 수준보다 못해… “큰 악재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원인”

김대성 기자

기사입력 : 2017-10-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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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 하나금융투자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늦은 판가 인상분의 반영 속도와 미국 공장의 초기 손실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당초 4월 생산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출하가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규 설비에 대한 미숙련으로 수율이 낮은 상태이어서 매출화가 지연되고 있다.
테네시 공장 자체가 UHP(초고성능) 위주의 설비이기 때문에 낮은 수율은 양산 전 스크랩(부수러기) 비용의 증가를 가져오고 이것이 하반기 실적의 하락 요인이 되는 구조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430억원, 영업이익 2190억원, 당기순이익 17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6%, 17.1%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OE(신차용 타이어)와 RE(재생용 타이어)의 수요 부진과 경쟁심화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유럽, 북미, 중국에서의 OE/RE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출하 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년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3% 상승하는데 4월과 6월에 단행된 1차, 2차 판가 인상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차 인상분까지의 최종적인 반영은 4분기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는 판가-원가 Spread(차이)가 확대되어 2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나 시장 시장 기대보다는 그 폭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판가 인상분의 반영 속도가 늦었고 미국 테네시 공장도 초기 수율 문제로 손실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인력의 숙련도가 향상되면서 수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이같은 영향이 지속되면서 한국타이어의 올해 4분기 실적도 하향추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810억원, 영업이익 2420억원, 당기순이익 1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하지만 펀더멘털상의 큰 악재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원인들이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일시적 비용 증가 여파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1% 감소한 235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10.2% 하회할 전망”이라며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은 미국 공장 초기가동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탓”이라고 판단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뒤처지면서 못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점점 나빠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6월 말 현재 잉여현금흐름은 별도기준 7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031억원보다 23.0% 줄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30억원 규모이며 유형자산처분 19억원, 유형자산취득 -1237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18억원 상당이다.

한국타이어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037억원으로 별도기준보다 훨씬 상황이 좋지 못하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타이어의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1948년 9월생으로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효성물산 종합조정실 이사, 한국타이어의 마케팅본부 부사장, 구주지역본부장 등을 지냈고 2007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2009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원으로 입사해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 부회장은 “올해 저성장 기조,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기술 혁신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 부회장은 원칙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을 갖고 있으나 직원들에게는 온화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업무적으로 실수를 한데 대해서는 혼을 내면서도 임직원들의 생일 등 개인적인 일을 챙기고 후배들에게 자상한 편이다.

업계에서는 서 부회장이 사람이 곧 힘이라는 생각으로 임직원들과 자유로이 소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서 부회장의 큰 장점이라고 평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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