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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현대카드, 현대차그룹 대표금융회사 되나? 정태영 부회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 ‘눈길’

하위권 현대카드를 맡아 10년 만에 2~3위 회사로 키운 ‘카드 스타’ vs 인수 2년내 흑자 내겠다는 현대라이프생명은 6년째 적자

김대성 기자

기사입력 : 2017-10-16 06:30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현대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현대카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재벌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차그룹의 금산분리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정태영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평가 받아 현대캐피탈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유력 대표금융회사 후보로 떠오르곤 한다.
현대카드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수익 7178억원, 영업이익 1003억원, 당기순이익 7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8.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4%, 87.9% 큰 폭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지난해 실적은 올해보다는 좋지 않았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2조7542억원, 영업이익 2492억원, 당기순이익 1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도에 비해 3.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 1.8%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현대카드는 올해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악재 속에서도 전년도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현대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현대카드
현대카드의 잉여현금흐름(FCF)도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지고 있다.

현대카드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011억원, 2분기에는 571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637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 2분기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878억원, 유형자산처분 0억원, 유형자산취득 -155억원, 무형자산처분 0억원, 무형자산취득 -15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캐피탈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현대차의 대표금융회사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이 하나도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의 대표이사도 함께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실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대표금융회사를 맡아 강력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기에 적임자인지에 대해서는 세심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차그룹이 2012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현대라이프생명의 실적 부진도 정 부회장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현대라이프는 인수후부터 줄곧 적자를 보였고 인수 6년째 누적 적자가 2200억원에 달해 정 부회장이 보험업에서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카드의 정태영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0년 4월생으로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땄다.

정 부회장은 현대종합상사 이사, 현대정공 이사와 상무, 현대모비스 전무, 기아자동차 전무를 거쳐 2003년 1월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취임한 후 그해 10월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후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의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5년 5월부터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면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위다.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이 정 부회장의 배우자다.

정 부회장은 하위권에 머물렀던 현대카드를 맡아 10년 만에 삼성카드와 2~3위를 다투는 카드회사로 키워 ‘카드 스타’란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보험업에서는 쓴 물을 맛봤다. 정 부회장은 현대라이프생명 출범 당시 “빠르면 2년 안에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현대라이프는 6년째 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정 부회장은 금융권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카드에서 17억21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9억9900만원 등 모두 27억20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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