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앞으로는 은행주와 소재, 산업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또한 10월부터 매월 100억달러씩 총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여갈 것이라고 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긴축 스탠스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연준이 자산긴축을 공식화하며 양적완화 시대의 종료를 알렸다"고 말했다.
뉴노멀과 양적완화는 동전의 양면이었다는 점에서 양적완화의 종료는 곧 뉴노멀 시대의 종료를 나타낸다는 것.
‘상황’이 변하고 있다면 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은행주의 모멘텀이 확대되고, 소재·산업재는 중장기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의 상승과 장단기 스프레드의 확대로 미국 은행주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대 밸류 매력이 높은 한국 은행주도 동반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통화적 요인에 의한 원자재 차익실현 욕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연준의 공석에 누가 앉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옮겨가고 있는 상태다.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FOMC 의사결정권자는 9명으로, 이미 3자리가 공석"이라며 "얼마 전 스탠리 피셔 부의장까지 사임을 결정해 다음 달부터는 공석이 4석으로 늘어나고 옐런 의장의 임기도 내년 2월까지여서, 곧 연준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의장직을 비롯해 빈 자리에 어떤 인물이 배정될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공화당이 지지하는 매파적 인사들로 메워질 경우 내년 금리인상의 속도가 현재의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여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