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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진, 현지에서 전한 당시 상황 "서있기도 힘든 공포의 순간…도시 전체가 카오스"

길소연 기자

기사입력 : 2017-09-21 00:00

멕시코에서 32년만에 19일(현지시각)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0대 한인 남성 1명이 실종돼 현지 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생사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에서 32년만에 19일(현지시각)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0대 한인 남성 1명이 실종돼 현지 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생사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19일(현지시간) 지진과 화산 활동이 왕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곳의 깊이 51km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날 지진은 지난 7일 멕시코 역사상 최악의 8.1 강진이 발생한 지 불과 12일 만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멕시코시티에서 연락이 두절된 이모(41)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신고 접수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 소재 파악을 해온 결과 멕시코시티 부검소에서 동양인으로 보이는 시신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지진으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당시 현지 상황을 증언한 글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디 Ba***사용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멕시코 시간으로 9월 19일 오후 1시 14분경에 또 지진이 왔다”며 “진앙지가 시티에서 12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지난번 지진보다 더 심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물 안에 있던 난 울면서 나왔다. 많은 사람이 패닉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1985년 이후 시티에서 이렇게 크게 느낀 건 처음이라고 얘기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건물이 옆으로 흔들리고 위아래로 흔들렸다. 시티 센트로 건물, 콘데사 건물 등 많이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느낀 지진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이 흔들렸고, 지진이 상다 시간 오래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진 발생 초기, 블라인드가 많이 흔들렸고, 서서 걸을 수가 없어 처음엔 일단 벽에 붙어 있었다”며 “최소 30초 이상은 지속된 것 같다. 체감 시간은 그 이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무섭다고 전한 그는 지진 당시를 공포의 순간이라고 떠올리며, 멕시코 도시 전체가 '카오스(무질서 상태)'라고 묘사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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