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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돌연 '금호타이어 인수 중단' 발표…사드배치에 따른 양국 관계 악화로 몰아

"금호타이어의 실적 부진 이유로 SPA 해지에 대한 책임 없다" 강조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7-09-18 19:00

중국 칭다오 솽싱주식유한공사가 지난 연말부터 추진해오던 한국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수를 포기했다. 자료=금호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칭다오 솽싱주식유한공사가 지난 연말부터 추진해오던 한국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수를 포기했다. 자료=금호타이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칭다오 솽싱주식유한공사(双星股份有限公司)가 지난 연말부터 추진해오던 한국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수를 포기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와 타이어세계망(轮胎世界网) 등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솽싱공사는 지난 연말부터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3월 금호타이어와 주식 매매 계약서(SPA)를 체결한 이후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이번 매각 계약이 결렬된 것에 대해 한국의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양국관계의 훼손 때문이라고 원인을 돌렸다.

하지만 솽싱 측은 그동안 최초 제시했던 9550억원의 매각가에 대해 8000억원까지 낮추기를 강요했으며, 최근에는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등 비정상적인 형태의 행보를 보여 왔다.

또한 인수가를 낮춘 이유에 대해서도 금호타이어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들면서, SPA 해지에 대한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는 관영 매체까지 가세해 사드배치에 따른 양국 관계의 악화에 따른 사태임을 강조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형태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중국이기에 가능한 억지 행정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하소연할 곳도, 해결할 방법도 없는 상태다.
지난 1921년 설립된 솽싱공사는 95년의 역사를 가진 고무전문 업체로 중국 타이어 업계 1위의 선도 기업이다. 또한 자동차 타이어뿐만 아니라 군용, 버스, 트럭 타이어 등을 생산해 전 세계 140개 국가로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수 중단 발표가 솽싱의 대외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결코 득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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