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쪽의 구릉 말단부에 일정한 크기의 강돌을 보강하여 적석부의 붕괴와 유수로 인한 침식을 막고 자연구릉에 기대어 돌을 쌓았다. 그 후에 구릉 정상부를 정면(正面)하여 무덤방을 위치시키고 다시 강돌을 쌓아 마무리하였다.
출토유물은 1호 무덤방에서 평저호(平底壺) 2점과 구슬 4점이 출토되었고, 2호에서는 타날문토기편, 구슬 81점, 골제(骨製) 장신구 1점, 청동환(靑銅環) 1점이 출토되었다. 3호 무덤방에서는 평저호 2점, 구슬 32점, 철제낫(鐵鎌) 1점이 조사되었고, 4호 무덤방에서는 평저호 2점, 구슬 18점, 청동방울(靑銅鈴) 1점이 각각 출토되었다.
타날문에는 승석문(繩蓆文), 격자문(格子文), 평행선문(平行線文) 등에 횡침선이 부가된 형태이며, 이 가운데 평행선문이 가장 많은 출토비율을 보인다. 고구려계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백제의 건국과 관련된 무덤일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학곡리 적석총이 위치한 돌마돌 마을에는 마귀할멈이 치마폭에 돌을 날라 와 이 적석총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이 적석총을 활짝각담으로 부르며 신성시 해왔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