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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현무암으로 된 연천 학곡리 고인돌 덮개돌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58)]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기사입력 : 2017-09-15 09:37

연천 학곡리 고인돌.이미지 확대보기
연천 학곡리 고인돌.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고인돌은 탁자식으로,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 주변에는 여러 기의 고인돌이 있었으나 많은 수가 파괴되어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은 편이다. 덮개돌의 길이가 2.7m이고 받침돌은 약 2m쯤 되는데 4개의 받침돌 중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다.

덮개돌 윗면에는 8개 정도의 알구멍[성혈(性穴)]이 파여 있는데, 확실하게는 알 수 없으나 풍년을 빌거나 자식낳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학곡리의 사람들은 마을에 재난이 일어났을 때 이곳에서 동네굿을 벌여왔는데, 이와 같이 고인돌은 민간 신앙과도 연결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고인돌의 구조 형식은 탁자식(卓子式)으로 임진강 옆에 형성된 충적지대(沖積地帶)에 자리한다. 덮개돌(上石)의 재질은 이 지역에 풍부한 현무암이며, 형태는 오각형이고, 규모는 265×260×40㎝이다.

덮개돌의 장축 방향은 남북이고, 남쪽 가장자리에 돌을 다듬은 자국이 완연하다. 또 덮개돌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성혈(性穴)이 파여 있다. 긴벽을 형성하는 굄돌(支石)은 동과 서에 두개 남아 있는데, 재질이 현무암인 동쪽 것은 규모가 200×55×30㎝이고, 서쪽 굄돌은 크기가 210×50×25㎝로 재질은 화강암이다.

서로의 간격이 50㎝인 양쪽 긴벽의 굄돌은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비교적 완전한 편이나 마구리벽을 형성하였던 나머지 막음돌은 모두 없어졌고, 고인돌 내부에는 잔 자갈만 쌓여 있다.

마을에서는 '굄돌', '고인돌'이라고 부르며, 만복 할머니가 옮겨온 것이라 믿고 최근까지 마을에 재난이 생기는 경우 이곳에서 동네 굿을 행하고 있다.
또 현재에는 파괴되었지만 여러개의 고인돌이 주변에 분포했었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고인돌은 연천 지역에 통현리, 전곡리, 양원리, 원당리 등에도 분포한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사진없는 기자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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