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소설가 마광수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오후 1시 50분 경 소설가 마광수씨가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 이촌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광수 씨는 베란다 방범창에 스카프를 이용해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마광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마광수씨는 작년 8월 연세대학교 교수직에서 퇴임 한 후 우울증 증세를 보여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복 누나가 절에 가 자리를 비운사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설가이자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로 활약해온 제 5공화국 시절부터 한국 문학의 지나친 교훈성과 위선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군사정권에서 작품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구속됐다 풀려나는 등 험난한 인생을 살았다.
빈소는 순천향병원에 마련돼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