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발화문제로 단종된 후 출시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는 평이다.
하드웨어 사양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다. 주요 스펙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6.3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00만화소의 광각 및 망원 카메라와 듀얼광학식 손떨림보정(OIS)을 탑재한 듀얼카메라, 10나노 기반의 AP와 6GB DRAM. 저장공간은 64GB, 128GB, 256GB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 상반기 출시됐던 갤럭시S8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됐던 갤럭시S8 대비 큰 변화가 없어 기대치 대비 아쉬운 수준”이라며 “특히 배터리의 용량이 S8 플러스 모델보다 300mAh 적은 3300mAh 수준인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장주인 삼성전기를 제외하곤 휴대폰 부품주의 수혜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갤럭시노트8 판매의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기로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기는 Dual Camera와 ESD보호 MLCC 공급에 힘입어 양 제품 모두 제품 판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부품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향 듀얼카메라 매출이 발생하면서 기존보다 공급되는 BOM이 올라가는 삼성전기를 주목한다”며 ”듀얼카메라 스펙이 OIS+OIS 타입이라 예상보다 강력해 기존 주력 모델 감소세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휴대폰부품주의 경우 카메라 및 홍채관련 업체 쪽으로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모델 출시에 따라 부품업계 3분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듀얼카메라 관련 업체 (카메라모듈, OIS, 광학필터), 홍채 식모듈, FPCB (유연한 인쇄회로기판) 분야 업체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부품주보다는 이익가시성이 높은 Apple 벤더에 투자를 권고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주로는 3D 센싱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FPCB 모듈을 납품하는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그리고 OLED 소재를 납품하는 이녹스첨단소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