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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공들인 '도시바 인수' 물거품 되나

도시바 측 "SK하이닉스 대신 WD와 반도체 매각 협상 유력“

길소연 기자

기사입력 : 2017-08-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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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K그룹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제동이 걸렸다.

도시바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각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이달 말 최종 매각 협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WD의 도시바 인수 유력설이 나오자 SK하이닉스가 협상에서 소외되며 인수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매각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8월 말을 목표로 최종 매각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WD가 최종 협상에서 일본의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일본 정책투자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9000억엔(약 19조6700억원)을 인수가액으로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 채권단은 WD 측과 매각 협상을 다음 주 중 타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메모리의 협력사였던 WD는 지난 2월 도시바가 매각 계획을 밝힌 직후부터 국제중재재판소에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도시바와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도시바의 새로운 컨소시엄 협상설이 나오자 SK하이닉스는 일단 협상은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도시바가 WD 측과 인수 금액 등 일부 조건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수도 있고 협상 과정에서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공들여 온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성공할지, 아니면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다시 돌아갈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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