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사장은 “무선사업부가 스마트폰만 가지고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난 5월 해당 사업부에 속한 임원 전원이 모여 2020년을 신사업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시점으로 설정하고 현재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 사장은 신기술의 등장을 새로운 사업영역이 창출되는 하나의 통로로 해석했다. 지난 2009년 LTE가 등장했을 당시처럼, 현재 표준화 단계에 돌입한 5G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G가 가져올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18년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이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5G가 사용자에게 어떠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해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쌓일 것이라는 계산이다.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 역시 평창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용자 경험에 관한 자료가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내용과 관련해 관련 사업부장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나아갈 길에 대해선 곧 구체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부분은 삼성전자가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