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르포] 대형마트 생리대 코너 가보니… 릴리안만 철수, 다른 제품은 괜찮다는 건가?

임소현 천진영 기자

기사입력 : 2017-08-24 14:00

24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 생리대 매대에 생리대 제품이 꽉 들어차 있다. 다만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는 찾아볼 수 없다. 사진=천진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 생리대 매대에 생리대 제품이 꽉 들어차 있다. 다만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는 찾아볼 수 없다. 사진=천진영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천진영 기자]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환불 결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형마트 생리대 매대에서 깨끗한나라 제품이 사라졌다. 24일 오전 찾은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생리대 매대에서는 깨끗한나라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평일 오전이라 마트를 찾은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생리대 매대 앞은 더욱 한산했다.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가 출혈량 감소, 주기 불규칙화, 생리통 심화 등 각종 부작용 증상의 원인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나온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깨끗한나라는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전제품 환불을 결정한 것이다.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기에는 소비자 심리가 너무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심리를 반영하듯 대형마트 생리대 매대에는 깨끗한나라 전 제품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단순히 비어 있는 것이 아닌 타사 제품으로 채워진, 그야말로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은’ 모양새였다.

매장 직원은 “어제(23일)부로 깨끗한나라 제품이 다 빠졌다”며 “빠진 데는 다 다른(회사) 제품으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티슈 등 다른 것(생활용품)은 그대로 남아있고 생리대, 라이너 같은 생리대 계열만 싹 빠졌다”고 전했다.

이 매장 생리대 매대는 상황을 몰랐다면 처음부터 깨끗한나라 제품이 없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꽉 들어차 있었다. 대부분 유한킴벌리, LG유니참, 한국P&G 제품 등으로 다양한 라인의 생리대가 진열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릴리안 생리대 환불을 위해 마트를 찾는 고객도 더러 있는 상황이다. 깨끗한나라가 시행하는 환불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영수증이 있고 미개봉 상품이라면 구매한 마트에서는 환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매장 고객상담센터 직원은 “뉴스에 나오니까 안 쓴걸 그대로 환불하시는 분이 가끔 있다”며 “오픈한 것 말고 새 제품만 그대로 가져오면 환불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가 진행하는 릴리안 생리대 환불은 미개봉 뿐만 아니라 개봉된 상품도 가능하다. 28일 오후 2시부터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릴리안 생리대 환불을 결정한 만큼 마트나 타 채널에서도 일단 판매가 중지될 것”이라며 “생리대 시장은 깨끗한나라 외에도 경쟁업체들이 꽤 있기 때문에 대체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생리대로 6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깨끗한나라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수치다.


임소현 천진영 기자 ssosso6675@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임소현 천진영 기자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