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펜 부러뜨린 'V30'… 출시일도 '갤럭시노트8'와 정면승부

UX로 차별화, 입소문으로 성능 입증

신진섭 기자

기사입력 : 2017-08-24 10:08

오는 31일 독일 가전박람회 IFA에서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LG V30. 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31일 독일 가전박람회 IFA에서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LG V30.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LG 'V30'이 삼성 ‘갤럭시노트8’을 정조준하고 있다.

23일 LG전자가 공개한 V30 티저광고는 한 남성이 펜을 돌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남성은 “조금만 기다려, 뭐가 다른지.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라며 펜을 두 동강 내 V자를 그린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이기도 한 펜을 전면에 내세운 이 광고는 갤럭시노트8과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LG전자의 야심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LG는 오는 31일 독일 가전박람회 IFA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V30를 공개한다. 출시 예정일은 갤럭시노트8과 동일한 다음달 15일이다. 언팩 행사는 노트8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지만 출시일을 동일하게 잡아 노트8의 고객 선점효과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2일부터 V30체험단을 모집하며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모집 인원은 500명으로 올해 초 진행한 ‘LG G6 사전 체험단’ 대비 2배 이상 많다. LG전자는 사전 체험단 전원에게 LG V30 각 1대를 배송한다. 체험 기간은 1개월이며 미션을 수행완료한 고객에게는 사용하던 LG V30를 무상 제공한다. LG V30 국민 체험단’은 제품 개봉기, 기능별 체험 후기 등 SNS 상에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 수행 결과는 개인 SNS를 통해 공개된다. SNS를 통한 입소문 전략을 V30의 홍보전략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LG V30는 퀄컴 스냅드래곤835를 처음으로 탑재할 예정이며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가득 채운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한다. 24일 공개된 갤럭시노트8과 하드웨어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트8에도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화면의 크기를 키웠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인치로 커졌지만 V20 대비 상단 베젤은 약 20%, 하단 베젤은 약 50% 줄어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 노트8이 전작보다 약간 커진 것과 비교되는 스펙이다. V30은 베젤을 줄이면서 전면 하단에 있던 ‘LG’ 로고도 후면으로 옮긴다.

LG전자는 V30 마케팅 포인트를 UX(유저경험)로 잡았다. 올해 하반기 각사 전략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인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UX가 차별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Always-On)’은 자주 쓰는 기능을 화면을 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듣고 있는 음악 재생을 멈추거나 다음 곡을 들을 수 있고 블루투스, 와이파이, 사진 촬영, 화면 캡처, 손전등 등 총 6가지 기능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조정할 수 있다.

기존 V 시리즈에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의 편의성은 ‘플로팅 바(Floating Bar)’가 이어받았다. 세컨드 스크린 대신 탑재된 플로팅 바는 평소 반원 모양의 작은 아이콘이지만 클릭하면 자주 쓰는 앱을 5개까지 좌우로 펼쳐 보여준다. 화면 좌측이나 우측 위아래로 움직여 위치를 지정할 수 있으며 화면에서 보이지 않도록 숨겼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도 있다.

V30는 스마트폰 최고 수준의 조리개 값 F1.6을 탑재했다. 전작 V20의 F.18 표준렌즈보다 약 25% 더 밝아진 것이다. 또 DSLR 등 고급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렌즈를 채택했다. 글라스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피사체를 더욱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사용시 ‘전문가 모드’에서 이미 탑재된 전문가의 사진 중 하나를 고르면 조리개 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 카메라 설정값이 선택한 사진과 똑같이 세팅된다. LG전자는 “사진을 골라 셔터만 눌러도 사용자는 전문가가 찍은 것 같은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V30 사용자가 전문가들의 다양한 사진을 추가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등 촬영 기능으로 촬영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