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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보도연맹의 충격적 진실… 국가는 왜 국민을 죽였나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7-08-20 00:26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여양리 뼈무덤의 주인공은 보도연맹 학살의 피해자들이었다. /출처=SBS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여양리 뼈무덤의 주인공은 보도연맹 학살의 피해자들이었다. /출처=SBS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여양리 뼈무덤'이 보도연맹 학살의 결과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도둑골의 붉은 유령-여양리 뼈무덤의 비밀'을 주제로 다뤘다.
여양리 뼈무덤이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낸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였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에서 태풍과 함께 뼈 무덤이 발견된 것. 줄지어 발견된 뼈 무덤에서는 무려 163구의 유골이 나왔다. 유골은 마을 골짜기와 폐광 등에 흩어져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취재결과 묻혀 있던 시신은 누군가에게 총으로 살해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신의 연령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했다. 마을에 오래살았던 주민들은 사망자들이 한국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죽은 이들은 모두 '보도연맹'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보도연맹은 이승만 정부 당시 좌익 전향자를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단체였다. 이들은 연맹원들을 모으기 위해 사상과 무관하게 비료나 생필품 등을 나눠주며 연맹원들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발 후 보도연맹 명부는 살생부로 탈바꿈 됐다. 당시 보도연맹원들이 인민군에 협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학살이 자행됐다. 30만 명에 이른 가입자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30% 이상은 학생이었고, 대부분은 비료나 쌀 등을 얻기 위해 연맹에 가입한 죄없는 국민들이었다. 국가가 국민에 대한 학살을 자행한 셈이다.
보도연맹 지도원은 "관제에서 만든 빨갱이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창룡 육군 특무부대 지휘관이 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故김창룡 씨의 딸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아버지는 공산화를 막기 위해 투쟁했다.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없이 그랬던 분들도 있었을거다"며 보도연맹 학살 등 민간인의 죽음에 대해서는 "다 헛소문이다. 우리 아버지는 나라를 위해 일하신 분이고 이승만 대통령을 도와서 공산주의로 넘어가지 않도록 제일 공헌한 분"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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