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샬 시카 후임에는 프라빈 라오(Pravin Rao)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 이사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됐으며 시카는 오는 2018년 3월 말까지 부회장 직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라오는 공식 CEO가 임명될 때까지 비샬 시카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고 인포시스는 말했다.
시카는 사임을 전하는 편지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는 근거도 없는 거짓과 악의에 가득찬 인신 공격을 받아왔다"면서 "산만하고 부정적인 이 긴장감은 우리의 긍정적 변화를 억제하고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독일 소프트웨어회사인 SAP의 집행이사회 멤버인 시카는 지난 2014년 인포시스에 입사해 설립자가 아닌 인물로는 첫 CEO에 올랐다. 카리스마를 가진 시카는 양복을 입는 동료와는 달리 검은 색 티셔츠와 블레이저를 입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인포시스 주식은 한 달 동안 7.6% 하락한 943루피(14.71달러)를 기록했다.
1999년 인도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09년 4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창업자 고팔라크리슈난은 '인도의 빌 게이츠'라고 불린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