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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2+2회담 종료… 핵우산·군사대응 준비 필요성 확인

어떤 전쟁 행위 개시에도 압도적 반격 맞설 것… 北과의 ‘대화’ 언급 없어

이동화 기자

기사입력 : 2017-08-18 10:46

대북 문제와 미·일 동맹 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만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현지시간 17일 외교·국방장관급 회담(이하 2+2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북 외교·경제적 압박과 '핵우산' 중요성, 자위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고노 다로 외무상,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대북 문제와 미·일 동맹 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만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현지시간 17일 외교·국방장관급 회담(이하 2+2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북 외교·경제적 압박과 '핵우산' 중요성, 자위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고노 다로 외무상,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과 일본 외교·국방장관이 1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급 회담(이하 2+2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 임했다.

미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防) 방위상은 “미국의 확고한 확대 억제의 약속과 ‘핵우산’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미일 2+2 회담에서 틸러슨 장관은 대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경제적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역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며 자제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자위대의 역할 확대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동맹 방위체제와 능력을 강화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도 “북한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군 체제를 확보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 방위를 위한 자위대 역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발사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매티즈 장관 역시 미국령인 괌에 포위사격을 하겠다는 북한의 엄포와 관련 “미국과 일본, 한국 영도로 탄도미사일이 향할 경우 즉각 요격 태세를 취할 것”이라며 “어떤 전쟁 행위 개시에도 압도적인 반격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경고와 관련 “북한이 협박을 실행에 옮기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한 경고”라며 “군사적 대비는 하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산케이신문은 공동성명에 ‘비전투원 소개 작전’(NEO)을 실시할 경우 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현재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같은 내용이 2015년 2+2회담 공동성명에는 없었던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성명에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두 명의 장관이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북 유화 메시지를 보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일본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회담에서도 대북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결단을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최대한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완전하고 엄격히 이행하도록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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