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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국 금융자산 규모 2028년 최고 수준…장기금융시장 활성화 필요"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7-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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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한국 금융자산 규모가 2028년 최고 수준에 이르며 장기금융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

17일 한국은행 윤경수·차재훈·박소희·강선영 연구원이 공동발표한 ‘인구 고령화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에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성장세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생산 가능 인구가 지난해 정점에 이른 후 감소하기 시작, 향후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순자산 변동(가계 순자산 저축률)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대 후반까지는 국내 금융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후반 가구주 수 증가로 인해 금융자산 규모는 2028년께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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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진행되며 장기간 자금을 축적하거나 처분할 수 있는 보험과 연금 가입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의 자산과 부채 간 만기 불일치 완화를 위한 장기금융자산의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또한 저성장, 저금리 및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금융기관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주식과 펀드 등 고수익 상품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유로지역 등은 고령층의 금융자산 투자가 활성화돼 있다.

실물자산의 편중 현상은 심화될 수 있다. 국내 가계는 미국과 유로, 일본 등 주요국과 달리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유 총자산 중 실물자산 비중(지난해 60세 이상 82%)이 높다. 금융심화, 가계 투자행태 변화 등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편중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보고서는 고령화 시대 수요 확대에 대비해 금융기관은 장기금융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초장기 국채 등 장기채 공급을 확대해 금융기관이 자산·부채 간 만기 불일치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안정적으로 재정자금을 조달하는 동시 금융시장 발전도 도모해야 한다.

유가증권의 발행과 인수 등에 대한 투자은행의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산업의 위험인수 여력을 확대, 초장기 회사채 시장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신규 수익원 창출·리스크 관리 강화도 필요하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새로운 영업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은행은 예대마진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자문서비스 및 PB영업을 확대하고 계열사 간 연계영업, 핀테크 및 기술금융 영업 활성화 등으로 수익원 다각화 및 경영 효율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보험사의 경우 고령화와 관련한 의료 및 간병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수익 보장형 장기계약에 대응해 자본을 확충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증권과 자산운용사는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고령화에 따른 펀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간접투자상품을 개발해 고객유형별 맞춤투자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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