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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고된 北 억류생활 증언 "겨울에 구덩이 파며 손 발가락 동상 걸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

기사입력 : 2017-08-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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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 31개월 만에 지난 9일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는 13일(현지시간) "북한에서 겨울에도 너비 1m, 깊이 1m의 구덩이를 파야 했다"면서 혹독했던 억류 생활에 대해 일부 언급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31개월 만에 지난 9일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는 13일(현지시간) "북한에서 겨울에도 너비 1m, 깊이 1m의 구덩이를 파야 했다"면서 혹독했던 억류 생활에 대해 일부 언급했다.

이날 예배에서 임현수 목사는 "땅은 꽁꽁 얼어 있었고, 진흙땅이 너무 단단해 구덩이 하나를 파는 데 이틀이 걸렸다"면서 "상체는 땀으로 흠뻑 졌었지만 손가락과 발가락은 동상에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겨울에 석탄 저장 시설 안에서 꽁꽁 언 석탄을 쪼개는 작업도 했다고 밝혔다.

임현수 목사는 지난 9일 북한 당국의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전날 캐나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2017년 8월9일부 판정에 따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대행위를 감행한 것으로 하여 무기로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중에 있던 카나다공민 임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 보석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인 8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특사단으로 다니엘 장 국가안보보좌관 일행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임현수 목사 석방을 위해 방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바 있었다.

한편 임현수 목사는 1997년부터 100여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 아동보호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지원했던 바 있다.

그는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가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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