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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사퇴에 '황우석 사단' 수면위로… 서울대에도 불똥튀나

박기영 "황우석은 나에게 '주홍글씨'… 책임론 쏟아지는건 가혹한 일"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7-08-12 00:00

박기영 전 본부장의 사퇴로 '황우석 사단'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기영 전 본부장의 사퇴로 '황우석 사단'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일명 '황우석 사건'으로 인해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자진 사퇴하자 서울대까지 불똥이 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청와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박기영 전 본부장의 사퇴를 수렴했다고 밝혔다.
박 전 본부장은 앞서 발표한 '사퇴의 글'에서 "지명 받은 후 4일 동안 본부장이라는 직책명을 제 이름 앞에 감히 사용할 수 없었다. 이 글에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사퇴한다'라는 제목을 붙이지 못하겠다"며 "어렵게 만들어진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서 과학기술인의 열망을 실현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황우석 박사와 관련해서는 "제가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제가 과학기술이라는 배의 항해를 맡았는데 배를 송두리째 물에 빠뜨린 죄인이라는 생각에 국민 모두에게 죄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조작 사태와 연루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전 본부장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이 제 임기 중에 일어났다고 해서 제가 황우석 논문 사기 사건의 주동자나 혹은 적극적 가담자로 표현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각종 의혹들이 진실 규명 없이 언론에 도배됐고 10여년이 지나고 나니까 그 모든 의혹이 진실이 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우석 박사와 관련해서는 허위의 내용도 만들어졌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박 전 본부장은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사건은 자신에게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였다고 말했다.
박 전 본부장은 "저는 과학기술 운동을 하는 보잘 것 없는 지방대 교수였고 황 박사는 스타 과학자였다"며 "황우석 박사의 논문과 실험결과를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저명한 줄기세포 연구자들도 모두 감탄할 정도의 연구가 조작일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며 "황우석 교수 연구 조작의 모든 책임이 저에게 쏟아지는 것은 저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일"이라고 호소했다.

박기영 전 본부장의 사퇴로 황우석 박사와 관련된 이른바 '황우석 사단'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관련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서울대 등에 황우석 박사와 관련된 인물들이 아직 많이 있으며 그들에게도 책임론이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관련자들은 대부분 외부 기관이나 개인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서울대 병원 등 내부 재직 중인 인물들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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