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첫 산하기관장 회의서 정규직 전환 당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백운규 산업부 장관 주재로 첫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41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하는 공공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새 산업부 정책방향에 따른 공공기관의 역할,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인력운영 관련 사항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노조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기관별 실정에 맞는 적극적인 정규직 전환 추진을 당부했다.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공기관 업무 중 상시·지속적인 업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업무, 기관 본연의 업무와 관련된 경우는 정규직이 원칙이다.

또한 산업부는 인력운용에 있어 공공기관이 마중물로써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의 질을 높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주문했다.
공공기관은 향후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며 청년고용의무 비율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지역인재채용 할당제와 여성대표성 제고 등도 적극 추진된다.

백운규 장관은 “산업부와 공공기관은 시대적인 변화에 잘 적응할 뿐 아니라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시대정신과 국민의 시각에서 앞으로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시대적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